‘남북 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기원’ 연합 퍼포먼스 개최
작성일 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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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서 군민 1만여 명 참여 국가균형발전 염원 한목소리
경북과 강원의 10개 시‧군이 남북9축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염원하며 하나로 뭉쳤다.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15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영양군민체육대회와 연계해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기원 연합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남북9축, 함께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퍼포먼스는 강원‧경북 10개 시‧군 대표단이 운동장 양쪽에서 동시에 출발해 중앙 무대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표지판을 공동 제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로를 향해 걸어가는 행렬은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상징했으며, 제막 순간에는 ‘더 가까워진 일상’과 ‘국가균형발전’의 메시지를 현장에서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1만여 명의 군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이번 행사는 남북9축고속도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렬하게 시각화했다.
분산돼 있던 열 곳의 대표단이 중앙에서 하나로 모이는 장면은 “남북9축은 결국 하나의 길로 완성될 것”이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까지 내륙을 관통하는 국가 기간 교통망으로, 동북내륙의 접근성 한계를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서 기존 6축 체계가 9축으로 확대되면서 국가교통축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이후 10개 시‧군은 2023년 7월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착수(강원권 2023.7., 경북권 2023.10.) 등 후속 절차를 이어왔다.
이들 시‧군은 2020년부터 공동 건의문 채택, 국회·중앙부처 면담, 2024년 조기 건설 청원 서명운동(1만5천여 명 참여), 영양 범군민 총결의대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확산시켜왔다.
10개 시‧군이 이처럼 간절히 추진하는 배경에는 “이동 격차가 곧 삶의 격차”라는 절박한 현실이 있다. 전 구간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고속도로 접근 가능률은 강원 40.8%, 경북 75.0%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특히 영양군은 전국 유일의 ‘4차선·고속도로·철도 3無 지역’으로, 인제·양구를 제외한 8개 시‧군 역시 성장촉진지역으로 분류돼 국가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축이 완성될 경우 수도권(2,600만 명)과 부울경(750만 명)을 잇는 교류와 관광 수요를 흡수하고, 내륙 물류비 절감과 산업권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고속도로는 10개 시‧군의 생활권과 산업권, 나아가 재난 대응의 생명선을 하나로 잇는 국가 인프라”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연대를 바탕으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협의회는 오는 11월 ‘공동 결의대회’를 열어 연대 체계를 강화하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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