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대구기업 추석 체감경기' 악화 전망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5-09-21본문
대구상의 조사: 체감경기·자금사정 모두 악화 상여금 지급도 절반 못 미쳐
대구지역 기업들의 올 추석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금사정 역시 어려워졌으며, 절반 이상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16~17일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경기 동향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1.6%가 지난해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은 25.2%, 좋아졌다는 응답은 3.2%에 불과했다.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52.9%)’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수출 감소(21.9%) ▲원·부자재 가격 상승(12.9%) ▲고물가(12.6%)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도 62.2%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0일 근무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0.5%가 정상 근무를 택했으며,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27.0%, 미정은 2.5%였다.
휴무 기업 가운데 69.3%는 직원 단체 연차 사용 방식으로 운영하며, 주요 이유로는 ‘수주물량 감소(53.3%)’가 가장 많았다.
상여금은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53.6%로, 지급 계획이 있다는 기업(46.4%)보다 많았으며 지급 기업 중 84.5%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10.9%는 축소 지급, 4.6%는 인상 지급을 계획했으며 명절 선물은 75.2%가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품목은 가공식품(45.9%)과 생활용품(43.5%), 과일류(12.0%) 순이었으며 다만,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를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11.5%에 그쳤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 조사자료에 따르면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9.6%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비슷할 것”은 42.1%,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의 관세정책, 고물가, 고환율 등 대외 요인이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